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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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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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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AUTHOR
이육사 (1904-1944)
본명은 이원록.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저항시를 통해 민족의 현실과 독립 의지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대표작으로 '광야', '절정', '청포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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