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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발표회 안내 |  |
 2017/10/24(화) | |
 2018년 제1차 한국현대문학회 학술대회 주제발표 및 자유발표 신청 안내 선생님, 안녕하세요. 서늘해진 가을날,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오라, 2018년 제1차 한국현대문학회 학술대회 발표 신청 관련해서 안내 말씀 드리고자 메일 올립니다. -아래- - 개최일시 : 2018년 2월 24일 - 개최장소 : 명지대학교 - 신청기한 : 2017년 11월 16일 - 기획주제 : “계몽과 여성” - 기획의도 : 계몽의 빛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 것인가 라는 근본문제를 새롭게 탐구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근대문학 연구자들은 ‘근대문학의 기원’에 놓여있는 서구적 또는 아서구적인 일본적 근대성의 가치와 의미들을 거의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 연구해왔다. 근대의 출발이 어떠한 풍경인지 바라보는 것은 그러한 계몽의 안경을 통해서였다. 지난 학회에서 우리는 본격적으로 우리 스스로 새로운 계몽을 불러일으켜 여러 문제들을 제시했던 1970년대 이후 문학 제도와 문학 작품들을 ‘계몽과 샤만’이란 주제로 다뤘다. ‘샤만’이란 개념은 계몽적 이성보다 훨씬 오래 지속된 선사적 사유와 삶의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 개념은 고대적 이성 이후 역사 속에서 이성주의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때 억압된 형태로 또는 변신된 형태로 살아남아 활동해왔다. 때로 그것은 ‘이성’의 폭력과 권력의 그늘 아래서 비판적이며, 그 이성적 감금의 바깥을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우리의 사회적 정치경제적 틀을 이성적 계몽으로 사유하기 시작했던 시대에도 그 반대 진영에서 또 때로는 이성적 담론 내부에서 다양한 반 이성적이거나 비이성적인 개념과 사유들이 동반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한 두 개념들의 가장 적절한 형태와 방식에 대해 우리는 좀더 세심하고 광범위한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어느 하나의 방식이나 범주에 매달려 그것을 절대시할 때 그러한 것들은 괴물로 변하기 쉽기 때문이다. 다음 학회의 주제로 우리는 <계몽과 여성>을 택했다. 1960-70년대 이후 여러 여성 시인들과 소설가들을 대상으로 ‘계몽’의 어떤 개념적 지평을 깔아놓을 것인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주도 비평에서 내세우는 개념에 따라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아닌만큼 각 작가 시인들에게는 자신들만의 ‘계몽’적 개념과 사유 틀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발굴하는 것이 새로운 연구로 요청된다. 이미 많은 여성주의적 연구들이 있어왔지만 아직 우리 자신의 독자적인 여성주의적 풍경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강은교와 박완서, 박경리 등의 여성주의는 과연 무엇인가? ‘여성’은 그리스 시대에도 서구의 근대시기에도 남성들이 전유했던 계몽적 이성주의 담론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들은 단지 그러한 담론의 대상이었을 뿐이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대다수 주도 사상들은 그것들이 많은 경우 수입되어왔다 해도 대개 남성들을 경유했고, 그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그들에게 배운 여성들이 근대화의 발걸음에 맞춰 자신들을 계몽했으며, 어떤 경우는 그러한 근대화에 앞장서서 전근대적 제도들을 비판하는 것을 ‘여성주의’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한 ‘여성성’은 남성들이 주도한 계몽주의 전체를 비판하고 넘어서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샤만’의 개념과 범주의 다양한 면모들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제 우리 학회는 기존 근대문학 연구의 주도적 범주 바깥에 있을 다른 형태의 ‘이성’과 다른 형태의 ‘감성’, 우리 여성들만이 갖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주체성’이나 ‘몸’의 언어들에 대해서 연구해야 할 것이다. 다음 학회의 <계몽과 여성>은 바로 그러한 주제로 열리는 것이니 많은 연구자들이 이 새로운 연구주제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 1960년대 이후 여성 소설가 및 시인을 대상으로 하여 "계몽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주실 선생님 혹은 자유주제로 발표해주실 선생님께서는 본 메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고 계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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